[소리도 없이] 를 봤다. @스포일러 주의!!!@ 독특한 설정이다. 영화 초반부터 사람을 메달아 놓고 뒷처리를 하는 두 주인공. 이들에게 놓여진 이상한 납치 미션. 조직화된 납치범들과 그들에게 고용된 주인공. 그런데 납치된 소녀가 납치한 주인공의 여동생을 돌봐주다니. 제대로 실타래가 얽히고 설켰다. 시골홀름 신드롬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참 묘한 감정이 일어난다. 하지만 영화는 안갯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팩트에 근거한 사실들만이 남기고 막을 내린다. 아무리 묘한 감정이라해도, 여름방학 같은 분위기가 들었다해도 아닌 건 아닌거다. 나도 잠시나마 판단을 미루고 유아인을 응원하고 싶었다. 마치 영화 [어느 가족]처럼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 운운하면서 좋게좋게 윈윈엔딩으로 가자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