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이렇게 재밌게 보다니… 영화관에 가서 보는 게 전혀 아깝지 않을 영화다.테넷이나 오펜하이머는 영화관에서 봤지만 두 번 봐야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영화에 속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각본의 놀라운 선택과 집중으로 인해 한번 보고도 충분히 내용 속에 빠져들 수 있고 내용을 곱씹을 수 있다. 떡밥회수가 예술이다. 앞서 깔아놓은 대사들, 장면들, 상황들을 후반부가서 다시 끄집어내면서 마무리하는데 그 쾌감이 상당히 크다.페넬로페와 나눴던 수평선 이야기라든지, 맹인 하인과의 약속 내용이라든지 등등셀 수 없이 많은 부분에서 떡밥을 뿌리고 회수하는 놀라움을 보여줬다서사시 ”오디세이아“는 트로이목마 사건 이후를 다루는 속편의 개념이 있다고 한다. (일리아드가 1부라면 오디세이아가 2부. 1부와 2부 사이에 트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