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어느 날 안면마비가 찾아왔다#4

거니gunny 2023. 8. 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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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휴가를 통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회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서서히”가 중요하다.
이 안면마비라는 게 자고 일어나면 확 낫는 것이 아니라 점점 나아지는 병이다.

그래도 누군가 말한 것처럼 2개월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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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부터 음식 먹을 때 불편했던 것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잘때도 눈이 안 감겨 고생했는데 이제는 안연고를 바르지 않아도 어느정도 눈이 잘 감기고 있다.
다만 완벽한 회복은 시간이 좀 더 걸릴 듯 하다.
아직도 머리 감을 때 눈에 물이 들어가고 있고,
밥 먹을 때도 입을 크게 벌리면 음식이 입에 걸린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차도가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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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고용령의 스테로이드때문에 몸이 붓는 걸 느꼈다. 하지만 2주가 흐른 후 지금은 용량을 서서히 줄이고 있다.
의사는 하루에 2회씩 약을 처방해줬지만 내가 회복을 보임에 따라 점점 줄이고 있다.
지금은 하루에 한번만 약을 먹는다.

가장 중요한 건 휴식인 것 같다.
딱히 스트레스 받은 건 아니었지만 병을 얻고나서 더 철저하게 쉬고 있다.
남은 한 주동안 좀 더 확실하게 차도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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