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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께이 9

너무 퍼즐에만 신경 쓴 [그랜드 캉티뉴쓰 호텔]

등장인물도 참 많고 이름이 다 대만식이라 외우기도 빡세다;;; 등장인물 왕쥔잉 검사 차이자펀 (내연녀) - 지방법원 매점 직원 차이궈안 - 이름있는 형사, 담당형사 뤄위정 형사 - 차이궈안의 부하 마오산정 경관 - 역시 부하 바이웨이둬 호텔 사장 사망 란니 - 바이웨이둬 아내이자 호텔 총 지배인 / 란후안의 무남독녀 푸얼타이 교수 - 괴짜 조류학 교수 ; 추리 잘 함 화웨이즈 - 친구이자 의사; 닥터 화 샤위빙(샤론) - 웨이즈 약혼녀 샤이엔- 이언 위빙 아버지 루샤오린 - 웨이즈가 과거 사랑했던 전여친 황아투(황셴) - 대머리 아저씨 , 캉티호 좁쌀술 장사꾼 구야오원 목사 장커커 - 호텔 여직원 마이관제 - 말레이시아 뉴스 본부장 장 부주임 - 호수 관리소 부주임 자오- 호수 관리소 야간당직자 린 선생..

찬호테일의 진수[마술피리] 추리+동화

영화계에서 봉준호 감독이 "봉테일"이라면 추리소설계에서는 찬호께이야말로 "찬호테일"이라 불릴만하다. 이미 찬호께이의 팬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찬호께이가 쓴 책이라면 무조건 읽는다. (그리고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이제까지 하나도 겹친 장르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소재와 참신한 이야기로 독자들로 하여금 찬호께이의 나라에 빠지게 한다. 내 최애 작품이면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기도 한 [13.67]이 최고의 작품이지만 그 이후로 읽은 [망내인], [기억나지 않음, 형사], [풍선 인간], [염소가 웃는 순간] 역시 정말 대단한 작품들이다. 이번에는 유럽에서 내려오는 전래 동화를 소재로 아주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만들어 냈다. [마술 피리]는 호프만 박사와 한스 하인이 유럽 전 지역을 순회하면서 크고 작은 사..

이래서 내가 찬호께이를 좋아한다니까!! [디오게네스 변주곡]

“두고두고 아껴보고 싶은 작가” - 찬호께이 보통은 중고책을 읽는 편이다. 품질 좋고 저렴한 책 말이다. 하지만 바로바로 새 책을 사야만 할 때가 있다. 바로 찬호께이의 작품들이 나올 때다. 도저히 중고책으로 나오기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 이제까지 한스미디어에서 번역되어 나온 찬호께이의 모든 책들은 다 읽어버렸다. 당연히! 이번 디오게네스 변주곡도 예약구매까지 해서 읽었다는 거 아니겠어? ㅋㅋㅋ과연 이번 [디오게네스 변주곡]은 찬호께이의 이름에 걸맞는 작품일까? 우선, 이 책은 장편소설이 아니라는 걸 알아둬야 한다.지난 10년간 그가 간간히 썼던 단편을 모아놓은 "단편모음집"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보는 내내 데쟈뷰처럼 불현듯 “데이비드 크라우더 밴드” 앨범 [Give us rest](2012..

믿고 보는 찬호께이 [풍선인간]

출처: 책[풍선인간]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이렇게 짧은데도 이렇게 재밌다니! 홍콩판 데스노트를 보는 듯했다. 신체 접촉만으로 혈액을 부풀려서 살인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자. 마치 데스노트의 라이토처럼 가히 신적인 능력을 부여받은 킬러다. 그런데 이런 기묘한 소재에 추리가 더해졌다. 여전히 절묘한 떡밥 처리로 독자들로 하여금 챕터 마지막에 이를 때마다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원래 [13.67] 보다 전에 나온 것으로 확실히 이야기 전개가 가볍고 짤막하다. (역자의 말로는 [13.67] 또는 [망내인]은 10만 자 인데 반해, [풍선인간]은 1만 자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13.67에서 보여준 기상천외한 범죄 방법이나 짜릿한 반전은 여전히 단편에도 존재했..

다듬어지는 찬호께이 [기억나지 않음, 형사]

출처: 책[기억나지 않음, 형사] 이번에는 심리학이다. 어찌 보면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다루는 심리학과 이성을 바탕으로 사건을 뒤쫓는 추리 소설은 환상의 짝꿍이다. 찬호께이가 그린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둘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해 6년의 기억이 상실된 형사 쉬유이. 문득 차에서 잠이 깬 형사는 이미 종료된 사건에 강한 의문을 품으며 재수사를 홀로 시작한다. 형사가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어떤 점이 재밌을까. 아마도 기억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독자처럼 사건의 진위를 다 알 수 없다는 부분일 것이다. 그가 단서를 새롭게 발견하지 않는 이상 그의 생각은 우리가 추리한 데까지 갈 수밖에 없다. 그의 부분기억만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기 때문에 답답한 건 독자들도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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