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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3

엄마가 구해줄게...! [마더]

엄마의 사랑은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입니다. 엄마의 사랑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그리고 그 사랑은 언제나 옳은 것일까요? 여기 엄마의 구부러진 사랑이 엄청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영화 “마더”, In English, Mother 바로 시작합니다! 영화 기생충 Parasite로 아카데미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한 날이 2020년 2월 9일이었는데요.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독특하면서도 흡입력있는 연출은 이미 전 세계인들의 인정을 받았는데요. 지금의 봉준호 감독이 있기까지 수많은 그의 전작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마더]입니다. 스토리의 놀라움과 디테일한 연출력이 빛을 발했던 숨은 명작입니다. 물론 이 영화 역시 손익분기점을 ..

트렌치 코트 입는 가을에 보면 좋은 영화 [만추]

가을은 참 쓸쓸합니다. 하지만 이 계절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랑과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가을 특집으로 가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영화를 가져왔습니다. 배우들의 트렌치 코트가 정말 예뻐서, 영화를 보고나면 꼭 한번은 외출할 때 트렌치 코트를 입고 나가고 싶다는 그 영화. 가슴 깊은 곳에서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듯 쓸쓸하면서도 동시에 위로가 되는 이상한 영화. 영화 “만추”, In English, Late autumn 오늘은 영화 “만추”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지금 이 에피소드를 준비하면서도 이 가을 날씨가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네요. 물론 물리적으로는 겨울 날씨가 가장 춥죠. 하지만 가을 날씨는 몸과 마음 모두 차가움을 느끼는 계절인 것 같아요. 이 영화에 나오는 두 주인공들 모두 가을에 정말 잘..

한국식 드라이브 [특송]

이 정도면 아주 준수한 한국영화다. 헐리우드 영화 [드라이브]를 기본 포맷으로 하지만 주인공과 인물 관계를 아주 한국식으로 새롭게 만들면서 아주 괜찮은 한국형 레이싱 액션 영화를 만들어냈다. [특송]의 첫 장면은 누가 봐도 영화 [드라이브]다. "도둑의 탈출을 돕는 드라이버"의 형식이 두 영화 모두 꼭 같다. 게다가 "탈출을 돕는 시간 이외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까지 두 영화 모두 닮아있다. "이거 표절 아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나도 모른다. 실제로 그랬는지 아니면 그냥 오마주 했는지. 그러나 영화의 등장인물과 내용을 한국식으로 바꾸면서 전혀 다른 결과물의 한국 액션 영화를 만들어냈다. 영화 [드라이브]에서는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남자의 끈적끈적한 누아..

시골홀름 신드롬 [소리도 없이]

[소리도 없이] 를 봤다. @스포일러 주의!!!@ 독특한 설정이다. 영화 초반부터 사람을 메달아 놓고 뒷처리를 하는 두 주인공. 이들에게 놓여진 이상한 납치 미션. 조직화된 납치범들과 그들에게 고용된 주인공. 그런데 납치된 소녀가 납치한 주인공의 여동생을 돌봐주다니. 제대로 실타래가 얽히고 설켰다. 시골홀름 신드롬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참 묘한 감정이 일어난다. 하지만 영화는 안갯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팩트에 근거한 사실들만이 남기고 막을 내린다. 아무리 묘한 감정이라해도, 여름방학 같은 분위기가 들었다해도 아닌 건 아닌거다. 나도 잠시나마 판단을 미루고 유아인을 응원하고 싶었다. 마치 영화 [어느 가족]처럼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 운운하면서 좋게좋게 윈윈엔딩으로 가자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

이렇게 어긋날수가?!! [남매의 여름밤]

@스포일러 경고!!@ 신기하다. 어쩜 이렇게 내 추억이랑 같은 구석이 하나도 없을까? 이 영화의 평점이 높은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 때문일 것이다. 어린 시절 방학 때 있었던 그 순간들. 그런데 이상하게 내 추억이라 공감할 만한 것들이 보이질 않았다. 집부터가 너무 생경했고, 할아버지도 우리 할아버지와 너무 딴판이다.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모두 저렇게 무뚝뚝하시진 않았다. 형제, 자매와의 추억도 너무 딴 판이다. 물론 나도 어린 시절 많이 싸우긴 했지만 뭔가 다른 느낌이 든다. 내 기억이 잘 못된건가..? 하지만. 고려장을 생각하게 하는 자식들의 이기심은 공감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은 내리사랑뿐이다. 절대로 위로 올라가는 사랑은 없다. 요양원에 보내는 자식들에게 누가 돌을 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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