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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3

사람이 무섭다[암수살인]

출처: 영화[암수살인]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어렸을 때는 가장 무서웠던 것은 귀신이었고, 괴물이었다. 그래서 귀신이나 강시 영화는 일부러 피했다. 물론 지금도 귀신이나 유령 나오는 공포영화는 그리 즐겨보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서 '사람만큼 무서운 존재도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삶 속에서도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고 잔인한지 치를 떨 때가 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진리를 덤덤히 보여준다.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며 사악할 수 있는지. 잔인한 장면도, 범행 묘사도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함에도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든다. 이번 평론가들이 한목소리로 좋은 평가를 했는지 이해할 만했다. 처음부터 ..

마지막 5분을 위한 2시간의 인내[헬로우 고스트]

추석이라 옛날에 못 보던 영화가 문득 생각났다. 때마침 [고스트 스토리]를 너무 재밌게 봤던 터라 한국판 [고스트 스토리]는 어떨까 싶었음. 그래서 선택한 게 [헬로우 고스트] @스포주의!@ 결론 부터 말하자면, 1. 떡밥 회수에는 성공! 2. 하지만 그 떡밥을 요리조리 만들기 위해 설정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아쉬웠다... 조셉 고든 레빗이 주연한 영화 [루퍼]가 딱 같은 경우다. 마지막 한 방을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미리 설치해야 하는데, 그 설정 따라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번 영화 역시 마지막 큰 떡밥 회수를 위해 설정을 너무 많이 해 놓았다. 어린아이가 충격을 받으면 기억상실증에 걸려야 하고, 귀신은 묻는 것에만 대답해야하고, 귀신이 하고 싶은 걸 이승에 있는 사람이 대신 빙의가 돼서 해줘야하..

[사바하] 크리스천이 하나님께 드리는 당당한 질문

@스포일러 주의!!@ 종교적인 이유 때문도 있지만 원체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 나홍진 감독 작품인 영화 [곡성]도 장르를 모르고 봤기 때문에 그렇지, 그렇게 께름직했던 영화였다면 아마 볼 생각도 안 했을 것이다. (반전 부분에서는 약간 기분이 나쁘기까지 하다.) 영화 [사바하]는 대놓고 귀신이 등장한다. "악귀를 잡는 악신이라"라고 목소리를 내리 까는 이정재의 의미심장한 목소리에 대놓고 "이건 귀신영화야, 무섭겠지?"라고 홍보한다. 특히, 섬뜩한 영화 포스터 그림이 영화에 대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도 "깔끔한" 영화라 좋았다. 눈을 찡그리게 하는 징그러운 장면이나 갑툭튀하는 귀신 장면도 없었고, 떡밥들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은 채로 영화를 불성실하게 끝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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