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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내가 즐겼으면 됐지뭐

오징어 게임3.난 너무 재미있게 잘 봤는데 하도 주변에서 혹평들이 난무하길래 의아했다. '어라? 난 너무 재밌었는데?' 그런데 차근차근 혹평들을 살펴보니 또 그럴만도 하겠다 싶다.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상우의 욕설이 내 귀에도 들리는 듯 하다. XX 기훈이 형!!!!)캐릭터들의 고구마스러움 나도 싫었다. 그러나 이야기 전체가 가고자 했던 부분들은 너무 공감됐고 좋았다. 사실, '선택과 집중'을 하고자 했다면 진즉에 이 작품은 시즌 1에서 끝났어야 했다. 이야기의 확장과 다수의 만족을 위해 여러 이야기들을 혼합하고 거기에 그 조각들을 잘 맞추어야 했기에 이야기가 조금은 산으로 간 감이 없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철학적 담론을 충분히 끌어냈다는 점에서 아주..

“Eventide” 아카펠라 앨범 (feat. 유튜브의 순기능)

어릴 적 즐겨듣던 아카펠라 앨범 중 하나.앨범 후반부로 갈수록 어둑어둑한 음악이 내내 별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들으니 오히려 뒷부분이 더 좋아👍유튜브가 또 큰일을 했다. 이미 앨범도 절판되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음반인데 누군가의 배려로 유튜브에서 전곡을 들을 수 있다. https://youtu.be/x-V4AN39HaU?si=VCSwrnLBAGQlAvX5오로지 나 혼자 심취해서 늘 걸으며 들었던 앨범. 이 음반을 오랜만에 듣는데 그 때 그 시절이 떠오른다

끄적끄적 2025.03.25

넷플릭스 [계시록]과 델리만쥬의 공통점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2.5/5) 델리만쥬 냄새나는 영화, 한 입 베어물고 드는 후회 영화 계시록을 다 보고 난 느낌은 딱 델리만쥬였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나는 최강의 냄새 델리만쥬지만, 일단 한 입 먹고 나면 '아 괜히 먹었나' 후회감이 들죠. * "아포페니아"라는 아주 매력적인 소재는 인정. 허나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1. 초반에 풀어놓은 떡밥들을 너무 쉽게 수거한 느낌이 듭니다. 성범죄자 권양래와 신아영의 긴장이 극초반에만 있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주인공 성민찬 목사의 아내가 외도를 한 것을 그냥 차에서 고백시키고 끝내버리는 것도,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누가 될 것인가 하는 초미의 관심사가 뜬금포 게시판 고발에 끝나는 것까지. ..

기승전결 깔끔한 [브레이킹 배드]

누군가 나에게 미드를 말하라고 한다면 3가지로 분류할 것이다. 첫 째, 시즌 초반 시선을 압도하는 스토리와 연출로 흥행을 이끌다가 점점 산으로 가는 유형. 예를 들어, 로스트, 프리즌 브레이크가 있다.  둘째, 시즌 초반과 마무리까지 시종일관 재미있는 소재와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지만 시즌이 거듭할수록 흥행력이 떨어져 아쉬운 작품. (굳이 시즌8까지 꾸역꾸역 갈 필요가 있었나 싶은 작품들.)나에겐 "닥터 하우스, 오피스(미국)"가 그랬다.  셋째, 시즌 초반부터 흥미로운 소재로 관객을 사로잡고 시즌 마지막까지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준 작품.  이 세 번째 기준에 부합하는 드라마가 아마 "브레이킹 배드"가 아닐까 싶다.  "왜 이제야 이 작품을 2025년이 돼서야 다 보았느냐?" 묻는다면 "내 취향이 아..

[월레스와 그로밋 : 복수의 날개] A turn-up for the books(놀라운 이야기)

@@@@@@스포일러 주의!!!@@@@@@@@ 과거 월레스와 그로밋이 달에 도착해서 달치즈(?)를 빵에 끼워먹었을 때 얼마나 재밌었는지. 하지만 영화화 되고 나서부터 월레스가 너무 트롤짓을 해버려서 실망했던 시리즈이기도 하다. (내 평생 이렇게 답답하고 뻔뻔한 주인공은 처음이다.) 하도 사람들이 이번 복귀작이 재밌다고 해서 추억 삼아 시청을 했다. A funny turn-up for the book!! 유쾌한 반전!★★★☆(3.5 / 5) 기존 영화 러닝타임보다 짧은 약 80분 길이지만 오히려 선택과 집중을 해서 좋았던 작품이다. 월레스는 여전히 트롤짓을 하고 있고, 그걸 수습하기 위한 우리의 불쌍한 개 그로밋은 여전히 수습하느라 정신없다. 다만, 생각보다 일찍 월레스가 누명을 쓰고 후회하는 장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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