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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께이 9

첨단 기술 속에서 발휘하는 양심 [망내인]

출처: 책[망내인]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찬호께이의 소설은 4D 영화 같다. 소설을 읽는 게 아니라 체험하게 한다. 주인공 ‘아이’는 가족이라고는 동생 하나 밖에 없다. 그런데 어느 날 동생이 자기 곁을 떠나게 되는 비극이 발생한다. 도대체 왜 우리 동생 ‘샤오원’에게 이런 비극이 발생한 걸까? 책 제목 [망내인]답게 인터넷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 추리소설이다. IT 용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 언어에 익숙지 않은 이들은 조금은 거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첨단 IT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국내 카카오톡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인터넷과 친밀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책의 IT 기술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리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

별점 ★★★★★ 가장 완벽한 사회추리소설[13.67]

출처: 책[13.67]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바로 이거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전율이 돋았다. 아니, 책의 '마지막 쪽'까지도 얘는 나를 소름 돋게 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사회 추리소설”은 이런 책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전에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과 비슷한 면이 많았다. 이들은 인물들의 사연에 초점을 두고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 자체를 관조하는 식의 글을 쓴다. 그래서 뛰어난 추리 기술이라든지 서로 속고 속이는 심리싸움은 이들의 소설에서는 기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번 소설 13.67은 흡사 코난 도일 의 셜록 홈스를 보는 듯하다. 기상천외한 범죄 방식부터 시작해서, 그러한 범인의 심리를 꿰뚫는 ..

공포+추리+찬호께이=진리[염소가 웃는 순간]

[염소가 웃는 순간] 오컬트 물은 즐기지 않는 편이다. 주문 마법 피의 제사 등... 적어도 나에겐 조악한 소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내가 팬이라고 자처하는 찬호께이가 그 소재로 소설을 만들었다! 과연 나는 이 책을 좋아할 수 있을까? @@스포 주의!!@@ 딱 찬호께이식 호러 미스테리 소설이다. 무심코 지나갔던 묘사들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통쾌함을 느낀다. 떡밥 회수는 기본이다. 찬호께이의 소설은 언제나 읽는 재미가 있다. 그렇게 책을 쥐약처럼 읽는 나조차도 단숨에 사흘 만에 559페이지를 읽게 만든다. 대단한 재미가 아니고서는 이럴 수 없다. 다만 아쉬운 것은 추리소설보다는 공포소설에 가깝기 때문에 중간중간 흠칫 놀라는 부분이 있어 그리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다..

찬호께이의 재밌는 킬러 이야기[풍선인간]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이렇게 짧은데도 이렇게 재밌다니! 홍콩판 데스노트를 보는 듯했다. 신체 접촉만으로 혈액을 부풀려서 살인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자. 마치 데스노트의 라이토처럼 가히 신적인 능력을 부여받은 킬러다. 그런데 이런 기묘한 소재에 추리가 더해졌다. 여전히 절묘한 떡밥 처리로 독자들로 하여금 챕터 마지막에 이를 때마다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원래 [13.67] 보다 전에 나온 것으로 확실히 이야기 전개가 가볍고 짤막하다. (역자의 말로는 [13.67] 또는 [망내인]은 10만 자 인데 반해, [풍선인간]은 1만 자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13.67에서 보여준 기상천외한 범죄 방법이나 짜릿한 반전은 여전히 단편에도 존재했다. 읽는 내내 진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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