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어느 날 안면마비가 찾아왔다 #3

거니gunny 2023. 8. 15. 12:56
728x90
반응형

저스틴 비버도 겪은 안면마비. 

물론 저스틴 비버는 "램지헌트 증후군" 때문에 안면마비도 같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게 참 아무것도 아닌데 위로가 된다. 

"나 혼자만 겪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하니까 또 힘이 나기도 한다. 

 

==========================

 

안면마비를 겪어서 한의원 다음으로 찾은 병원은 내과였다. 

나름 겁도 나고 급하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내과의사는 내 안면마비 증상을 보고 "눈을 들어보세요"라고 물어봤다. 

열심히 눈을 치켜세웠지만 한쪽은 가만히 있는 듯 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증상이 다행이라고 하는 의사쌤. 

왜냐하면 안면마비에는 종류가 두 가지가 있는데  눈을 떴을 때 이마에 주름이 잡히면 그건 "뇌졸중" 신호일 수 있다고 한다. 아예 정밀검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내가 가진 안면마비는 정확히 말하자면 "말초성 안면마비"라고 한다. 

딱 얼굴 반쪽만 안 움직이는 마비인 것이다. 

 

내과 의사쌤은 나에게 "내가 처방전을 줄 수 있지만 처음 겪은 병이니까 신경과나 신경외과를 가라"고 추천해 주었다. 

진료비도 안 받으시고 가까운 병원을 추천해 준 내과 의사쌤에게 감사를 전한다. 

 

가까운 신경외과가 보인다. 

 

솔직히 신경과랑 신경외과랑 두 종류가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역시 아프고 보니 보이는 것이 있구나. 

 

===================

결론적으로 신경외과를 간 것이 더 좋았다. 

(신경외과가 가까워서 가긴 했지만 )

 

신경외과 쌤은 진찰하시면서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눈을 떠보고 웃어보라" 등등 몇 가지 테스트를 하셨다. 

그리고 처방해 준 것이 스테로이드. 

일찌기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안면마비"에 대한 처방은 대부분 스테로이드라고 한다. 

정확한 약명은 "부신피질 호르몬제"다.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되고 꼭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복용해야 한다는 약이다. 

이 외에도 안구에 관련한 약들과 위장점막 보호를 위한 약들을 다양하게 처방해 주었다. 

 

신경외과를 가면 좋은 점이 단순히 약만 처방해주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 주사도 놔주고 물리치료까지 해주기 때문에 좋다. 

이게 효과가 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침 치료처럼 물리치료도 꾸~~~~준히 받아야 나아지는 거 같은데, 3차례 받았는데 여전히 차도는 없다. 

 

과연 나는 회복되는 데까지 얼마나 걸릴까?

 

https://geonni.tistory.com/716

 

어느 날 안면마비가 찾아왔다 #2

안면마비는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의사들이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눈의 보호이다. 마비가 됐다고 해서 통증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비가 됐기 때문

geonni.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