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 533

카에데 힘내!! [실종]

어린 카에데의 몸부림이 너무 공감이 갔고, 무사히 아버지를 찾기를 바랐다. 이 영화의 장르는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다. 처음엔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한 소녀의 성장기처럼 보였는데 이야기는 갑자기 중간부터 다르게 흘러간다. 동일한 시간, 동일한 장소, 동일한 사건이지만 누구의 시각이냐에 따라 같은 장면이 180도 바뀐다. 이 영화가 가장 여운이 남았던 이유는 일본 특유의 의미부여, 오버액션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야기의 퍼즐이 다 짜여지고 나서 세 명의 이야기가 다 드러났을 때 스며드는 먹먹함.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와 딸의 탁구 대화. 인상적인 마지막 장면에 한동안 영화 생각이 자꾸 났다. [드라미브 마이카]와는 또 다른 일본 영화의 미래를 보았다. 감독이 "카타야마 신조"..

나는 맹인입니다[올빼미]

영화 “올빼미”, In English, The Night Owl 오늘은 영화 “올빼미”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우선 영화 “올빼미” 줄거리부터 알려 드릴게요. Here’s the summary of The Night Owl 때는 조선시대 인조 왕 시절. 천재적인 침술을 가진 천경수는 늘 침술의사들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기 때문인데요. 맹인이지만 남동생과 함께 힘차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서 왕궁에서 왕실 어의, 즉 왕실의 건강을 책임지는 침술 의사를 뽑는 자리가 생깁니다. 온 동네에 있던 침술사들은 어의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왕실 어의 이형익의 마음에 드는 의사는 없었습니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떠나려던 그때 천경수가 환자의 걸음걸이, 집맥만으로 ..

실화라서 더 감동적인[기적]

불과 10년 전에는 "가족 영화"가 귀하지 않았는데요, 요즘엔 아주 귀해졌습니다. 요즘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들은 가족끼리 보기에 다소 민망하죠? 지나치게 야하다거나 지나치게 잔인하다거나 소재들이 다소 자극적이라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보기에 무리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소재도 아주 건전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기 때문에 두루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육각형 영화입니다. 오늘은 영화 “기적”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네이버가 주관하는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영화 “기적”이 현재 2023년 02월 11일 기준 10점 만점에 평점 9.25점을 받고 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9점 이상을 받는 건 진짜 쉽지 않거든요. 영화가 정말 재밌지 않고서야 이렇게 높은 점수를 계속 유지할 수 없..

샤프 하나로 일찐을 물리친 천재[약한 영웅 Class1]

요즘 학교 드라마가 대세죠? 특히 학폭, 즉 학교폭력과 관련한 드라마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요, 단순히 학교 폭력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우정, 오해, 싸움 등 다양한 성장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이 어떻게 문제에 빠지고, 또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 “약한 영웅”, 자 그럼, 우선 드라마 “약한 영웅”줄거리부터 알려 드릴게요. Here’s the summary of Weak Hero Class 1 늘 우수한 성적을 놓치지 않는 고등학생 연시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공부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상위 1%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모범생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일진 패거리들이 자신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시..

[인간수업]VS[듀라라라] 인간이 재밌는 이유 3가지

잠깐 퀴즈 하나! '나'는 누구일까요? 때로는 좀비보다 더 잔인하며, 때로는 사자보다 용맹합니다. 지구상에 이렇게 흥미로운 존재는 없을 겁니다. 누구도 보호해주는 이 없고, 벼랑 끝에 몰렸을 때 누구보다 생존력이 있습니다. 정답은?? 바로 '인간'이죠!! '인간'을 적나라하게 배울 수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 문제를 드라마로 만든다면 이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전개 너무 신선하지 않나요? 충격적이지만 그 끝이 너무 궁금한 드라마. 드라마 “인간수업”, In English, Extracurricular 자 그럼, 우선 드라마 “인간수업” 줄거리부터 알려 드릴게요. Here’s the summary of Extracurricular 모의고사를 봤다하면 1등급..

욕쟁이 갑부의 진심 어린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부자가 일단 되면 이렇게 자신감이 뿜뿜하는구나... 요즘 핫한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을 미리 읽어보았다. 다가오는 3월에 정식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지만 이미 인터넷에 PDF 판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1. 내용으로 증명한 세이노 가르침 사기꾼을 어떻게 구별할까? 요즘은 불법으로 돈을 훔치는 사기꾼보다는 합법이라는 이름 아래 감언이설로 돈을 훔쳐가는 사기꾼들이 더 많다. 그런 사람들이 책을 내거나 사람들을 현혹하는 걸 보면 아주 짜증이 난다. 포장을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봉이 김선달도 당황할 사기꾼들이다. 적어도 "세이노"라는 사람은 그런 면에서 사기꾼은 아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직접 통장 잔고를 보여주면서 부자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자로 이름을 날린 "아무개"는 방송에서까지 나..

첫 작품이 이렇게 재밌다고?![13 계단]

"어?!!" "정말??!!" "말도 안 돼!!" 외마디 비명이 절로 나왔다. 예전에 읽었던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에서도 그런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이번 [13 계단]은 그 빈도가 꽤 잦았다. 워낙 2001년에 발표된, 꽤 오래된 소설이라 현실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역시 명불허전! 늘 "찬호께이" 소설을 가장 최고의 추리소설이라 생각한다. 그것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도 그에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성실한 떡밥 회수가 일품이다.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반전을 선사해 다음 장을 궁금하게 만드는 실력까지. 찬호께이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소설이지만 다음 장이 궁금해서 잠을 못 이룬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그냥 재미만 주는 것이 아닌, 일..

강백호도 마스터하는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쉽다. 유익하다. 꿀잼이다. 강백호도 따라 하면 마스터할 수 있는 친절한 책이다. 인터넷에 글을 써서 올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클릭"을 원할 것이다. 일기가 아닌 이상 미쳤다고 아무도 안 보는 글을 시간을 내서 정성스럽게 쓸까? 그런데 문제는 이 놈의 "클릭"을 어떻게 유도하냐는 거다. 시중에 나와있는 "글쓰기" 책들이 과연 인터넷 플랫폼 글쓰기에 최적화되어있느냐 하는 질문에 저자는 "아니오"라고 말한다. 어설픈 전문가가 아니다. 이 사람은 진짜배기다. 매일경제 기자다. 글로 먹고 산다. 잠깐? 저자의 글이 낯설지가 않다. 네이버에서 수두룩하게 봤던 아주 익숙한 글이다. 낯설지가 않으니까 반갑다. 거기에 저자의 유머가 딱 내 코드다. 저자의 노하우가 나오는 실전 수업..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