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의 [턱시도]가 디스토피아를 만나다. #스포일러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액션 영화지만 플롯이 새로웠기 때문에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던 영화. 사실 영화에서 만났던 액션이나 설정은 성룡 주연의 영화 [턱시도]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싸우지 못하는 주인공이 어떤 계기를 통해 거의 반강제로 싸움을 잘하게 되었다는 설정은 새로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 뻔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자신 있게 영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연출했다. 우선, 영화 시제를 미래로 바꾼다. 가까운 미래, 기계에 모든 것을 맡겨야만 하는 인류의 어두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인류의 몸까지도 통제하는 기계가 얼마나 섬뜩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둘째로, 화려한 카메라 워크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요즘 액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