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를 이제야 보다니. 옛날 영화라 시청하기 거부했던 내 자신을 반성한다. 보자마자 황홀경에 빠진 영화. 아직도 머릿속에 OST 캘리포니아 드림이 멤돈다. 왕페이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보는데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변태스럽고 스토커임에도 이렇게 밝고 귀여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물론 현실에선 당장 신고감이지) 마지막 비행기티켓을 만들어주는 장면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스토리보다 두 번째 스토리에 더 애정이 간다. 설레는 사랑. 감정을 이리도 잘 표현한 영화가 또 있을까 싶다. 찬호께이의 소설 [13.67]를 보면서도 홍콩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니까 더더더 가고 싶다. (물론 94년 홍콩으로. ) 건물 사이로 날아다니는 비행기까지 정말 완벽한 지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