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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애플렉 4

데이빗 로워리의 감성 그대로[Ain't them bodies saints]

캐스팅을 해도 어떻게 이렇게 했는지... 이곳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은 정말 상실감이 어떤 건지 제대로 보여준다. 심지어 영화에 나오는 딸아이까지 아무 말없이 자신의 불행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데이비드 로워리의 [고스트 스토리]가 당연히 연상되겠지만 이 영화는 그보다는 조금은 더 얇고 투명하다. 확실히 [고스트 스토리]가 훨씬 완성도면에서는 뛰어난 작품이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가슴 한편이 싸한 느낌을 받으며 울컥거린다. "보니 & 클라이드"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글쎄, 비슷한 것도 있지만 확실히 다른 면도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참 데이비드 로워리는 어쩜 이렇게도 사람 마음을 후벼 파는 영화를 잘 만들까? 루니 마라와 케이시 애플렉은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

무엇이 옳은 것일까[Gone Baby Gone]

너무도 먹먹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 영화를 보고 나서 말없이 OST를 들었다. 뭐 하나 딱 짚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누군가를 붙잡고 얘기하고 싶은 영화다.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것일까? 아이는 태어나서 무슨 죄가 있길래 이렇게 힘들게 살까... 과연 아만다의 삶은 이것이 정답이었을까? 벤 애플렉의 연출이 좋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영화는 원작이 너무 대단한 것 같다. 알고 보니 이 영화 원작이 [셔터 아일랜드]의 작가 데니스 루헤인(Dennis Lehane)의 작품이었다고 한다. 보스턴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속에 마치 내가 보스턴에 있던 것처럼 몰입하게 만들었다. 진짜 이 영화의 단 하나의 흠이라면 제목 번역이다. 진짜 이 영화 제목 번역한 사람은 평생 욕먹을 듯.

소멸하는 모든 것들에게 바치는 영화[고스트 스토리]

소멸하는 모든 것들에게 바치는 영화[고스트 스토리] @스포 주의! 밑에 내용들은 스포일러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주의할 것!@ 오래전부터 ‘봐야지’ 하며 벼르고 있었던 영화인데도 공포스러운 이미지 때문인지 계속 미루고 미뤄두었던 영화. [고스트 스토리]를 드디어 감상했다. 초반부터 내 마음을 스펀지 다루듯 쥐어짜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는 영화를 보고 있던 내가 마치 이 땅에 사라지는 듯한(허무하기에 더욱 슬픈) 느낌을 받았다. 영화가 끝나고서도 한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만큼 나에게 울림이 깊은 영화였다. 가슴 한 켠에 자리 잡은 이 알 수 없는 울먹임은 도대체 무엇일까? 1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플롯이 참 인상 깊었다. OST와 잘 어우러져서 마치 장편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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