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입사도 이 영화 제목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 좀 했겠다. 영화 제목은 원제목과 동일하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모든 것, 어디서나, 한번에 동시에 A24는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것을 잘 해낸다. 이번 영화도 상당히 모험적이며 파격적이지만 상업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아낸 결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영화는 양자경의 새로운 모습을 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끝발이 떨어질 것만 같은 멀티버스 소재에 사골처럼 우려먹는 쿵푸 이야기까지. 뭐 하나 신선할 것 없는 소재인데도 불구하고 식상한 재료들을 아주 잘 조합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낸 영화다. 무엇보다도 멀티유니버스를 다루는 주인공이 마블의 슈퍼히어로가 아닌 세탁소 사모님이 겪는다는 설정이 참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