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누가 좋은 사람인지 누가 나쁜 사람인지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안다. 봐야지, 봐야지 했다가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영화 [트래쉬]를 드디어 봤다. 남미는 언제나 부정부패가 떠오른다. 멕시코는 말할 것도 없고, 브라질 역시 정치 때문에 망한 나라 중 하나다. 엘도라도를 찾기 위해 달려온 조상들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철저하게 부익부 빈익빈으로 사는 것을 보면 그나마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다행이라 느낄 정도다. 아쉽지만, 이 영화는 실화가 아니다. 소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세 친구였지만, 덕분에 잠시나마 정의가 실현되는 꿈을 같이 꿀 수 있었다. 과연 현실에서 이런 용감한 친구들이 나타날까? "이게 옳은 거잖아요"라고 담백하게 말하는 친구들이 과연 나타날까? 불의에 굴복하고, 피해를 당해도 그냥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