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없는 신기한 대중교통수단이 튀니지에 있다.
(사실, 아랍 국가에서는 아주 평범한, 보편적인 대중교통이다.)
우리나라식으로 얘기하자면 [카풀식 대중교통]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장거리를 봉고차로 이동하는 것인데 이 곳 사람들은 그 봉고차를 "루와지(Louage)"라고 한다.
고속버스랑은 조금 차이가 있는게, 봉고차로 이동한다는 점이고, 봉고차에 사람이 모두 차야 떠난다는 것이다.
봉고차에 7,8명이 모두 꽉 차야 떠난다는 점이 약간의 불안요소일 수 있다.
(실제로 아침에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30분을 기다려야 했던 적도 있었다. )
그러나 그런 불편함은 드문 케이스이다. (내 기억 에 대부분의 루와지는 10분안에 떠났다.)
루와지의 장점은 역시 원하는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교통비가 싸다는 점.
캐리어를 들고갔는데도 봉고차 뒤에 짐칸이 있기 때문에 걱정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
또 한가지 장점이 있는데 그 곳 사람들과 함께 3~4시간을 대화하며 갈 수 있다.
가격은 기차로 갈 때 가격보다 거의 절반 가까이 싸다!
캐리어같은 짐들은 봉고차 뒤에 놓으면 된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3~4시간 차를 타고 이동한다고 생각해보라.
그리고 나는 아시아계 사람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관심을 가진다.
그러면서 자연히 그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생활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루와지 강추~!!!
'해외여행을 갔으니 남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튀니지 카르타고 공항 체크인하기(에어프랑스) (0) | 2020.01.22 |
---|---|
튀니지 대표맛집 briq와 couscous를 처음 맛보다! (0) | 2020.01.22 |
튀니스(튀니지) 기차역에는 수하물 보관소가 있어요! (0) | 2020.01.22 |
튀니지 디나르를 유로로 환전하기 (0) | 2020.01.22 |
바로 앞이 해변이라니! 튀니지 호텔 리도(Hotel Lido) (0) | 2020.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