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가 단색이었다면, 은 여러색이 이루어진 다색이다. 고작 2시간 남짓 되는 영화를 통해 아동 인권, 조혼, 가족의 무책임, 마약, 불법체류, 종교 등 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밑으로 스포일러 내용이 많습니다. 주의@ 1. 영화의 가장 큰 핵심 주제는 단연 "아이에 대한 부모의 무책임"이다. (굳이 부모라고 할 것도 없이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무책임한 어른이 등장한다.) 오로지 자신의 성욕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아이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어른들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묻고 있다. 사하르는 사랑도 하지 않는 청년에게 결혼을 하고, 끝내 그 결혼은 얼마 지나지 않아 비극으로 끝난다. 과연 자녀를 낳기만 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