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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3

현실은 차디찬 얼음물이란다[남한산성]

[남한산성] 왜 남한테 의지만 하고 살면 안 되는지 여실히 보여준 영화. 정반대로, 왜 고집을 피워서는 안 되는 지도 보여주는 역설적인 영화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다.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아무리 첨단과학 시대를 살더라도 인간들은 똑같다. 아무리 아픈 과거라 할지라도 그것을 직시하지 않고 미화만 한다면 또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영화 [남한산성]은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이미 수년 전 개봉한 오래된 영화인 데다가 (2017년)천만 관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350만 명에 그친 영화였지만 그 어떤 한국영화보다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이 영화가 달랐던 점은 '선과 악의 이분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늘 이분법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선인과 악인..

사람이 무섭다[암수살인]

출처: 영화[암수살인]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어렸을 때는 가장 무서웠던 것은 귀신이었고, 괴물이었다. 그래서 귀신이나 강시 영화는 일부러 피했다. 물론 지금도 귀신이나 유령 나오는 공포영화는 그리 즐겨보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서 '사람만큼 무서운 존재도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삶 속에서도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고 잔인한지 치를 떨 때가 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진리를 덤덤히 보여준다.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며 사악할 수 있는지. 잔인한 장면도, 범행 묘사도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함에도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든다. 이번 평론가들이 한목소리로 좋은 평가를 했는지 이해할 만했다. 처음부터 ..

사람이 무섭다[암수살인]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어렸을 때는 가장 무서웠던 것은 귀신이었고, 괴물이었다. 그래서 귀신이나 강시 영화는 일부러 피했다. 물론 지금도 귀신이나 유령 나오는 공포영화는 그리 즐겨보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서 '사람만큼 무서운 존재도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삶 속에서도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고 잔인한지 치를 떨 때가 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진리를 덤덤히 보여준다.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며 사악할 수 있는지. 잔인한 장면도, 범행 묘사도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함에도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든다. 이번 평론가들이 한목소리로 좋은 평가를 했는지 이해할 만했다. 처음부터 당당하게 "내가 살인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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