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도 말이 끊기지 않게 하는 대화법] 미꾸라지 잡으려다 송어 잡은 기분 좋은 책 서점을 나오면서 나 자신을 꾸짖었다. '또 제목에 넘어갔다. 게다가 일본책.' '그러게 왜 또 제목에 혹해서 샀냐...' (하여간 요즘 책들은 제목이 8할 이상을 좌지우지하는 것 같다. 안 사면 안 되게끔 끌어당긴다.) 그래도 후회보단 기대가 컸다. 지난번 다구치 토모타카 씨의 책을 재밌게 봐서 그런지 그리 실망할 것 같지는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꾸라지인 줄 알았다가 내 팔뚝만 한 송어를 잡은 기분이다. 첫 챕터는 솔직히 가장 별로였던 장이다. 첫 장에서는 "경청을 잘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경청을 잘해야 된다는 주제 때문에 이 책을 고른 게 아닌데... 약간 실망은 했다. 뭐, 그래도 경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