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게도 외국분이 추천해준 한국영화. 언젠가 보리라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늦게나마 보게 됐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들은 유명작들이 많다. [박하사탕]이나 [밀양], [오아시스] 등 우리 사회가 가진 보이지 않은 문제들을 영화로 만들어낼 줄 아는 감독이다. 하지만 한국영화에 대한 불신이 많았고, 무엇보다 소재 자체가 불쾌하고 불편한 소재들이 많아서 (장애인 문제, 기독교 문제 등) 애써 보지 않았다. (좌파 영화감독이라는 별명처럼 좌파가 좋아할 만한 관련 작품을 많이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쨌든 버닝은 스티븐 연과 유아인이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고, 과연 어떤 작품이었길래 외국인이 추천해줄 정도인가 궁금하기도 했다. 내가 본 [버닝]은 꽤 깔끔한 영화다. "깔끔하다"라는 평을 하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