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종교적인 이유 때문도 있지만 원체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 나홍진 감독 작품인 영화 [곡성]도 장르를 모르고 봤기 때문에 그렇지, 그렇게 께름직했던 영화였다면 아마 볼 생각도 안 했을 것이다. (반전 부분에서는 약간 기분이 나쁘기까지 하다.) 영화 [사바하]는 대놓고 귀신이 등장한다. "악귀를 잡는 악신이라"라고 목소리를 내리 까는 이정재의 의미심장한 목소리에 대놓고 "이건 귀신영화야, 무섭겠지?"라고 홍보한다. 특히, 섬뜩한 영화 포스터 그림이 영화에 대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도 "깔끔한" 영화라 좋았다. 눈을 찡그리게 하는 징그러운 장면이나 갑툭튀하는 귀신 장면도 없었고, 떡밥들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은 채로 영화를 불성실하게 끝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