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영화[사울의 아들]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낀 것은 혼란, 혼돈, 집착, 무질서, 무의미였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어떤 의미인지, 주인공이 어떤 의도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점점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을 알 수 없게 됐고, 영화는 내내 불안감을 상승시키기만 했다. 그리고 읭(?)하는 결말. 영화 초반에는 주인공 사울이 아들을 위해 장례를 치러야겠다는 마음이 짠했다. '아버지의 마음이 저런 거구나' 하고 느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정말 고구마를 10Kg 먹은 듯이 답답했다. 그러다가 종반부에 와서는 의미 부여하는 걸 포기하고 그냥 받아들였다. 이미 전쟁 자체가 혼돈인데 어떻게 그 안에서 정돈된 의미를 찾을 수 있겠는가. 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