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책[13.67]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바로 이거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전율이 돋았다. 아니, 책의 '마지막 쪽'까지도 얘는 나를 소름 돋게 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사회 추리소설”은 이런 책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전에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과 비슷한 면이 많았다. 이들은 인물들의 사연에 초점을 두고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 자체를 관조하는 식의 글을 쓴다. 그래서 뛰어난 추리 기술이라든지 서로 속고 속이는 심리싸움은 이들의 소설에서는 기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번 소설 13.67은 흡사 코난 도일 의 셜록 홈스를 보는 듯하다. 기상천외한 범죄 방식부터 시작해서, 그러한 범인의 심리를 꿰뚫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