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책[수레바퀴 아래서]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헤르만 헤세, 질풍노도 시기를 회고하며 쓰다. 감성적인 청소년들이 왜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지, 이 책을 보고 나니 알 것 같기도 하다. 청소년들의 마음은 그야말로 ‘질풍노도’다. 대단히 빠르게 불어오는 바람과 미친 듯이 닥쳐오는 파도와도 같다. 어른들은 섬세한 청소년의 마음을 ‘중 2병’이라 치부하지만 마냥 웃어넘길 수만은 없다. 생애 처음으로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청소년이 읽기보단 어른에게 더 깊은 울림을 줄 수도 있다. 청소년 시기를 겪고 나서도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하는 이 시대의 ‘어른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예능 프로그램 제목대로 “어쩌다 어른”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