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어렸을 때는 가장 무서웠던 것은 귀신이었고, 괴물이었다. 그래서 귀신이나 강시 영화는 일부러 피했다. 물론 지금도 귀신이나 유령 나오는 공포영화는 그리 즐겨보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서 '사람만큼 무서운 존재도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삶 속에서도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고 잔인한지 치를 떨 때가 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진리를 덤덤히 보여준다.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며 사악할 수 있는지. 잔인한 장면도, 범행 묘사도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함에도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든다. 이번 평론가들이 한목소리로 좋은 평가를 했는지 이해할 만했다. 처음부터 당당하게 "내가 살인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