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영화[아주 긴 변명]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내가 쓴 글만큼 (나는) 순수하지도 섬세하지도 않아요. 현실을 산다는 건 그런 겁니다. ... 환상을 깨서 미안해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가족영화라면, [아주 긴 변명]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 건데?"라는 돌직구 질문을 날리는 영화에 가깝다.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뒤 뒤늦게 후회하며 그리워하는 순애보 영화가 아니다. 만약 트럭 운전사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였던 오미야 요이치가 주인공이었다면 딱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재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 사치오는 그럴 처지가 못됐다. 아내가 사고로 숨진 날, 그는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듣고도 펑펑 울어보지 못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