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영화[오베라는 남자]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시인 [방문객]중에서 -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다음 날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명장면이 많았던 소중한 영화다. 전체적으로 밝은 코미디 영화였지만, 그 웃음 뒤에 있는 한 인생의 아름다움과 슬픔, 사랑과 이별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오베라는 할아버지는 아내와 사별한 뒤 직장에서도 잘렸겠다 자살을 시도한다. 원래는 가장 비극적인 장면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자살 시도 장면은 가장 코믹한 장면으로 탈바꿈한다. ("나 좀 죽자, 죽어"ㅋㅋㅋ) 이렇듯 감독은 삶의 가장 큰 비극이 될 수 있는 순간도 조금만 각도를 틀어보면 코미디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멋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