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우정 영화라니...!! 음모와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영화 세계에서 이렇게 신선하고도 멋진 상상이 얼마만인가? 초반에 지루함을 극복하지 못해 몇 번을 고민했지만 끝까지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잔잔하지만 오히려 그 잔잔함 속에 돌멩이 하나가 퐁당 던져진 느낌이다.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은 영화다. 화면 비율을 보니 옛날 [고스트 스토리]가 생각났는데, 개인적으로 참 이 비율을 잘 설정한 것 같다. 거창한 해설이 아니어도 비율을 보면서 옛날에는 이랬겠구나 생각을 하게 만든다.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서부극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가 제격이다. 중간에 빵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꿀에 발라먹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하고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