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카이로스]를 시청했다. @스포일러 주의!@ "타임 워프"라는 철 지난 소재를 아주 신선하게 사용한 작품이다. 과거 영화 [동감]이나 드라마 [시그널]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결말이라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떡밥들도 꽤 잘 뿌린 데다가, 매 회마다 반전을 주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어려운 실타래를 잘 맞추어 꽤 멋진 목도리를 만들어냈다. 사실, 영화 [프리퀀시]에서부터 드라마 [시그널]까지, 타임워프(시간 왜곡)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은 이제 낯설지가 않다. 만약 1화부터 그런 뉘앙스를 보였다면 "아~~ 이거 또 타임워프구만?!"하고 채널을 돌렸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기시감을 보기좋게 1화부터 비틀어냈다. 감옥으로 이송되는 여주인공 한애리를 보면서 한국 드라마 다음 편이 궁금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