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요즘 영화보기가 좀 꺼려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영화 때문이다. 그래. 다 보고 나면 이 영화가 영화적으로 얼마나 훌륭한지 알 수 있다. 연출력도 대단하고, 연기력, 분장 등등 아카데미 후보에 오를 만한 영화다. 하지만. 보는 내내 느끼는 불편함. 보고 나서의 찝찝함은 정말 기분 나쁠 정도다. 굳이 내가 이런 독버섯 같은 영화를 봐야 하나 싶다. 처음 아들이 했던 독백의 놀라운 복선은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그래. 니 잘났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분 별로였던 영화. 아카데미 다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