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포장지로 감싸고 온갖 금박지, 은박지로 감싸도... 똥은 똥이다. 죽은 사람이기에 더 이상 똥냄새는 안 난다. (그러고 보니, 똥도 나와버리면 시간이 흘러 굳고 냄새도 사라진다. 역시 똥이랑 참 닮은 영화다.) 영화 시간이 1시간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참 고마울 따름이다. 낯선 이들에겐 더없이 선하고 착한 사람이면서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피눈물 흘리게 살지 말자. 이런 똥 같은 연출과 스토리에 너무도 좋은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영화 [어느 가족]에서 만났던 릴리 프랭키와 마츠오카 마유는 지난번 작품 모습 그대로 인 듯하다. 막내아들 역할을 맡은 타카하시 잇세이는 [스파이의 아내]에서 처음 봤다. 정말 옴므파탈의 모습을 보여준 배우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