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독일에서 최고의 영화로 평을 받았다는 작품이었던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독일 방송에서 방영한 3부작 드라마이다.) 개인적으로는 [타인의 삶] 이후로 가장 의미있게 본 독일 영화가 아닌가 싶다. 스포주의!! 전쟁은 인간의 최악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현장이기 때문에 그 어떤 때보다 처절하고, 절박하며, 단순하다. 전장은 어떤 것이 "선한 것"인지 제대로 판가름할 수 없는 곳이요, 자신의 마음을 180도 바꿀 수 있는 곳이다. 1. 21세기에서는 터무니없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1940년대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샤롯데(Miriam Stein)는 간호보조원이자 유대인이었던 릴리야(Christiane Paul)을 군에 고발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모두가 알다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