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하는 모든 것들에게 바치는 영화[고스트 스토리] @스포 주의! 밑에 내용들은 스포일러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주의할 것!@ 오래전부터 ‘봐야지’ 하며 벼르고 있었던 영화인데도 공포스러운 이미지 때문인지 계속 미루고 미뤄두었던 영화. [고스트 스토리]를 드디어 감상했다. 초반부터 내 마음을 스펀지 다루듯 쥐어짜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는 영화를 보고 있던 내가 마치 이 땅에 사라지는 듯한(허무하기에 더욱 슬픈) 느낌을 받았다. 영화가 끝나고서도 한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만큼 나에게 울림이 깊은 영화였다. 가슴 한 켠에 자리 잡은 이 알 수 없는 울먹임은 도대체 무엇일까? 1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플롯이 참 인상 깊었다. OST와 잘 어우러져서 마치 장편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