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계륵 같다고나 할까?
아예 쓸데없는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이 도움도 되지 않았던 책.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
공감되는 글보단 공감되지 않는 글이 훨씬 많았던 책이다.
@ 1인 경영에서 장시간 노동을 줄일 수 있다?? (P49)
판타지에 나올 법한 이야기다. 내가 본 자영업자들은 휴가도 반납하고 일한다.
고객과 약속이 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을 다닐 때 가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자영업자들이 가진 불안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아파도, 연휴라도 쉴 수 없는 자영업자들의 비애는 왜 이 책에서 안보일까?
너무 장밋빛 미래만 부각시키는 것 같아서 현실성 떨어져 보였다.
@사업자 자신이 유명해지면 된다??(P67)
저자가 말한다. "사업자 자신이 유명해지면 된다. SNS로 수십만의 구독자를 모으면 된다."
ㅋㅋㅋㅋ 야구에서 유명해지려면 홈런 많이 쳐야 한다랑 뭐가 다른데 ㅋㅋㅋ
책 내용이 간결하단 면에서는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이 책의 목표는 분명하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해라 나중에는 창대하리라”가 아니다. “오직 1인 기업만이 답이다”를 말하고 있다.
21세기 시대는 기업이 점차 축소되고 AI가 빠르게 발달할 것이기 때문에 마이크로 사업, 즉 1인 기업이 현재보다 더욱 발달할 것이다.
따라서 1인 사업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기회로 삼고 시도해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어찌보면 시대의 흐름을 미리 읽고 타는 책인듯 하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것은 기업은 유기체라는 것이다. 어떤 기업도 중간유지하는 기업은 없다.
'성장'아니면 '후퇴' 둘 중 하나다.
이 작가는 이 상식을 타파하고 있다.
오히려 기업이 확장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과연 이 사람의 말대로 1인 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 가능할까??
글쎄...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상당히 회의적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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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을 볼 때도 그랬지만, 일본 자기계발서는
제목이 가진 임팩트에 비해 내용이 부실한 것 같다.
마치 파워블로거의 글을 하루에 모아서 보는 듯 하다.
이제 앞으로는 일본 자기계발서 고를 때 (책 제목에 현혹되지 않고) 신중하게 고르기로 했다.
제목에서 당기지만 내용에서 실패한 또 하나의 사례라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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