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인간이 할 수 있는 활동 가운데 공정과 실력이 가장 우선시 되는 활동이다.
규칙이 존재하고 그 규칙 안에서 누가 제일 실력을 잘 뽐내느냐가 관건이다.
더군다나 '프로' 스포츠는 이것을 가지고 평생 직업으로 삼는다.
(때문에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에는 현격한 실력 차이가 존재한다.)
그런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인기 종목들이 과연 "공정"과 "실력"을 우선시하는지 의문이 든다.
오심은 심판의 실수지만, 편파 판정은 고의적이므로 범죄라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하는 스포츠에 인간의 탐욕이 개입하면 편파 판정이 생긴다. 인종, 국적, 지역 등 배경에 따라 특정 선수에게 이득을 준다거나, 뒷돈을 받고 특정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특정 국가, 기업, 인물이 스포츠 연맹이나 협회에 개입해 판정에 영향을 미치는 부당한 일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p4
오심과 편파가 만연한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더 이상 즐거움은 찾아볼 수 없다.
1. 프로야구
a. 거의 매일 나오다시피 하는 스트존 문제...
"퇴근존"이라는 비아냥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요즘엔 비디오 판독이라는 것이 생겨 시청자들도 웬만한 스트존은 정확히 가릴 수 있다.
그로 인해 심판들이 얼마나 오심률이 높은지 모두가 알 정도다.
물론 스트존은 TV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입체적이라고 항변할 수 있다.
그것까지 감안한다 하더라도 말도 안 되는 퇴근존은 정말 고질병이다.
(퓨처스리그는 로봇스트존을 시범 도입했다고 한다. 로봇 도입은 시간문제다.)
"심판들도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게다가 오심 비율에 따라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그래... 인사고과 반영해야지... 그런데 웃긴 건 심판들이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방어적으로 자기 자리만 지키려고 한다.
공정을 추구하는 목표는 사라진 지 오래다.
b. 구설수 없는 구단이 없다.
경기 중 벌어진 비매너 논란만이 아니다.
어느 구단도 도덕 문제에서 자유로운 구단이 없다.
10개 구단 전부가 그렇다.
음주운전, 성폭행, 학교폭력, 도박, 사기, 승부조작 등.. 중대범죄에 속하는 범죄들을 밥 먹듯 하고 다닌다.
군대 회피하려는 선수들도 얼마나 많은지...
그런데도 슬그머니 들어와서 담대하게(?) 야구를 또 한다.
실력만 되면 그깟 범죄 좀 하면 어떠냐는 논리다.
"범죄자들 구속되고 퇴출됐다 하지 않았습니까!!"
일부 선수들은 영구 퇴출됐다고,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현재 야구장 위에 서 있는 선수들 가운데 떳떳하게 야구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있을까??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떠들면서 야구선수가 음주 운전하면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라고 다독이는 세상??
그런데도 우리는 개 돼지마냥 하루 만에 다 잊어버리고 다시 자기 팀을 응원한다.
2. 농구 NBA
미안하지만 한국 프로농구는 이미 안 본 지 오래돼서 NBA만 얘기하고자 한다.
NBA는 그야말로 "편파 끝판왕"이다.
"골무국, 릅무국"이란 단어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정말 르브론 제임스 경기를 보면 트레블링은 두 말할 것도 없고, 이게 과연 심판이 있는 게임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르브론 제임스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케빈 듀란트가 골스에 있을 당시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라인을 밟았는데 그대로 진행했던 경기가 있었다.
상당히 중요했던 플레이오프였는데 심판 수준이 그야말로 처참했다.
이런 수준이 세계 최강 NBA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무엇보다 마음에 안 드는 건, NBA 선수들의 어쭙잖은 사회참여다.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어쭙잖게 정치에 참여해서 정나미가 확 떨어진 모습들을 본다.
NBA가 흑인 중심 스포츠다 보니 BLM일 때 참여하는 건 이해가 간다.
그런데 BLM 운동한다고 경기를 불참 선언하거나 단체로 협박하듯이 경기 불참하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난 르브론 제임스가 무슨 하원의원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게 인권을 외치던 사람들이 백인 루카 돈치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없이 한다.
해럴드가 인종차별 발언한 것에 대해 루카 돈치치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끝...
이 사건에 대해 NBA 사무국은 침묵...
전혀 징계도 없고 사과하면 끝이다.
지난번 홍콩 시위 때 홍콩 지지 선언했더니 중국에서 발끈하자
바로 꼬리 내리는 르브론 제임스...;;;
그나마 제정신이 박혀있는 사람은 찰스 바클리 정도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인생 어디 깨끗한 게 있나. 찰스 바클리는 아주 유명한 카지노 도박광이다.;;;)
도대체가 쓴소리를 제대로 내는 사람이 없다. 썩어도 보통 썩은 게 아니다.
작년엔 그래도 스포티비를 통해 NBA 플레이오프는 챙겨봤었는데 이제는 전혀 보고 싶은 마음이 없다.
3. 해외 축구
한국 2,30대 남성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해외 스포츠는 단연 해외축구다.
문제는 축구만큼 구설수가 많은 경기도 없다.
최근 20-2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간판스타 데 브라이너가 안와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승부가 치열하다는 건 인정한다. 몸을 사리지 않는 건 인정하지만 그것도 정도껏 해야지.
17-18 챔스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라모스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눈물 흘리게 한 장면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 이슈다. 이 경기 이후 모하메드 살라 선수는 선수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챔스 결승에서, 그것도 두 번이나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반칙이 있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더 큰 문제는 그에 따른 징계도 없어 보인다.
반칙을 범한 두 명은 모두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심각한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패배와 함께 쓸쓸한 병원행.
무슨 슬램덩크 풍전의 에이스 킬러 남훈도 아니고 이게 무슨 스포츠냐;;;
홰외 축구팬들도 데 브라위너의 부상 문제에 대해 아무 소리도 없다.
더슈퍼리그에 대해서는 "Disgrace" 수치라고 그렇게 열을 내며 반대하면서
사람이 경기장에서 죽어가는데 아무 말이 없다.
이게 무슨 공정이고 실력이냐;;;
이 정도면 구기종목들 가운데 공정과 실력이 우선시 되는 스포츠가 과연 있기나 하나 싶다.
보면 볼수록 불만과 스트레스만 쌓이는 프로 스포츠를 계속해서 볼 이유가 있을까?
그래서 난 프로 스포츠를 보지 않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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