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를 보았다.
@스포일러 주의!!@
싱그럽고 멋진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코다]를 작품상으로 뽑을 줄이야!!
들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에 어떤 것들이 힘든 일인지,
어떤 것들이 차별인지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은 배운 것 같다.
물론 장애가 권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장애는 우리 사회가 모두 감당해야 할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들이 원해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것도 아니고,
우리 또한 장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인간의 존엄성은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1도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느꼈던 생각은
여기 나오는 농인들은 모두 자존감이 엄청 높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장애는 불편함일 뿐이다.
들리지 않고, 말할 수 없다고 해서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주인공 루비만이 농인 가족에 속했다는 것으로 놀림받고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다.
(하여간 그걸 가지고 놀리는 학생 쉐키들 진짜 다 조자버리고 싶다;;;)
농인이라는 소재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
다른 이상한 주제들이 나오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
요새 하도 헐리우드가 PC질에 앞장서다 보니
또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짓을 할까 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이 영화에서는 그런 점들을 별로 찾아볼 수 없었다.
아카데미 작품상, 각색상에 이어 남우조연상까지.
이 영화는 그 상들을 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 생각한다.
가장 멋진 아버지 역할을 맡은 트로이 코처는 농인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이끌어나가는 아버지로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농인 배우로서 많은 시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연기자로서 살아가니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아래 유튜브 영상(오스카 수상 연설)을 보는데 참 보는 내내 뿌듯하더라
참고로 이 영화, "apple tv"에서 제작한 영화인 모양이다.
"더 모닝쇼"부터 "테드 라쏘"까지 정말 실망 많이 했는데,
애플에서 참 멋진 영화가 나온 거 같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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