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그들도 사람이다. 잘 쉬시고 돌아오세요[BTS 잠정 중단]

거니gunny 2022. 6. 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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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10년의 활동을 끝으로 "Hiatus" 잠시 중단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BTSFesta에서 이 얘기를 했는데,

21:00부터 본격적인 BTS의 행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RM : 아이돌 시스템이 혼자서 인간으로서 숙성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10년 동안10년 동안 달려왔는데, 지금 방향성을 잃었다. 

재충전의 시간을 말하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드는 것 같다. 

 

내가 아이돌 중에서 BTS를 유일하게 좋아하는 이유다. 

단순히 기획사에서 안무 짜주고, 가사 짜주고, 노래 만들어주고...

그들은 만들어진 노래를 부르고 춤만 추는 공장 제품이 아니다. 

정말 "아티스트"였기 때문에 좋아했다. 

그리고 이들이 지금 중단을 선언한 것이 또 그런 아티스트의 고민이기 때문에 더 반갑고 좋다. 

 

슈가도 "더 이상 가사가 쓸 게 없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솔직히 아이돌 중에 이런 고민을 하는 아이돌이 얼마나 있겠는가? 

당장 데뷔하고나서 빚 갚기 바쁘고, 그냥 돈 많이 벌고 유명해지기만 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돌들. 

가수 이름으로 나가지만 드라마로, 예능으로 성공하는 게 요즘 아이돌 세대 아닌가? 

물론 이런 방향 전환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아티스트로서 발버둥 치는 슈가가 참 마음에 든다. 

 

와 그리고 석진이 ... 

며칠 동안 게임만 했다는 얘기를 어떻게 방송에서 할 수 있지?

진짜 건강한 정신이란 생각이 든다. 

자신이 이틀을 밤새서 게임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70억 인구 앞에서 고백하는 게 참 대단하다. 

늘 호감형 석진이다. 

 

홉이는 아예 개인 음악을 준비한단다..;;; (너네 쉬는 거 맞아??)

 

홉이가 말한 대로 방탄소년단 Chapter 2를 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완전체로서 보는 것이 힘들 수는 있겠지만 

"마침표"가 아닌 "쉼표"이기에 많이 성장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게다가 간간히 제이홉부터 솔로곡을 계속 발표한다고 하니까 그 노래 듣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슈가가 노래하는 모습도 참 재밌을 것 같다. 

 

앞으로 좀 인생에 대해 고민도 해보고 

아픔도 느껴보고 

기쁨도 느끼고

그것을 노래로 만들어서 

과거 학교 앨범을 멋지게 만들었던 것처럼

이제는 나이에 맞는 고백을 멋지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난 이 쉼표 찬성이고, 오히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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