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천만관객 조작국(Feat. CGV)

거니gunny 2019. 3.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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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용산의 현재 상황


[캡틴마블] 상영관만 너무 많아서 한 화면에 다 보이지 않을 정도다. 

그에 반해 항거-유관순 이야기/ 사바하/ 그린 북 등 다른 영화들은 죄다 한 상영관씩만 배정받았다. 


뭔가 잘못됐도 한참 잘못됐다. 

비단 용산의 문제만이 아니다. 

CGV 수원, 왕십리, 강남 등 내가 찾아본 모든 상영관들은 이런 상태다. 


우리나라 극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멀티플렉스의 쏠림현상은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 

부동의 1위인 CGV를 빼고 2,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렇게 쏠림 상영을 하는 것을 뭐라 지적할 수는 없다. 

어차피 이런 괴물을 만든 것도 소비자 책임이 컸다. 

관객들은 쾌적하고 재밌고 편리한 멀티플렉스를 이용한다.

가격이 슬금슬금 올라도 어쩌겠는가? 소비자가 계속 소비를 하는데...


대신, 이제는 "천만관객 영화"니 뭐니 이런말은 하지 말자. 

그런 신문 기사를 볼 때마다 이제는 식상을 넘어 약간의 분노가 느껴진다. 


이제는 갑이 되어버린 멀티플렉스 상영관들...

천만관객 조작국이 되어버렸는데... 다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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