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봤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피디가 제대로 각잡고 만든 의학드라마. 그 어떤 드라마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또 재미까지 잡아냈다. 응답하라를 보던 그때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넘어온 것 같다. 다만, 응답하라를 보고나서 그런지 일명, 신원호 클리셰들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아쉽긴 하다. 불X친구라고 생각하는 베프들이지만 또 그 속에서 삼각관계가 일어나고, 그 속에서 가족보다 끈끈한 우정이 피어난다. 그런데 이거... 응답하라에서 봤던 시나리오다. 이 병원 어딘가에 응답하라 '쓰레기'도 있을 것만 같은 데자뷔를 느꼈다고랄까? 대한민국 수재들이 펼치는 유쾌하고도 찡한 감동 스토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가히 기념비적인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한국에 있었던 과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