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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봤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피디가 제대로 각잡고 만든 의학드라마.
그 어떤 드라마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또 재미까지 잡아냈다.
응답하라를 보던 그때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넘어온 것 같다.
다만, 응답하라를 보고나서 그런지 일명, 신원호 클리셰들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아쉽긴 하다.
불X친구라고 생각하는 베프들이지만 또 그 속에서 삼각관계가 일어나고,
그 속에서 가족보다 끈끈한 우정이 피어난다.
그런데 이거... 응답하라에서 봤던 시나리오다.
이 병원 어딘가에 응답하라 '쓰레기'도 있을 것만 같은 데자뷔를 느꼈다고랄까?
대한민국 수재들이 펼치는 유쾌하고도 찡한 감동 스토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가히 기념비적인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한국에 있었던 과거 드라마들보다 훨씬 더 다큐적인 사실감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집중하게 했다.
본과생과 인턴, 그리고 전문의가 환자들을 대할 때 일어난 에피소드들부터 수술실 들어가는 장면 하나하나까지
촬영기법도 특이했고, 드라마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깨알 같은 의학정보들도 유익했다.
(뭐, 일각에서는 너무 허접한 의학 설정 때문에 싫다고 하는 의사들이 많이 있지만 이 정도면 엄청난 진일보라고 생각한다.)
재미와 유익함까지 모두 합친 참 대단한 드라마다.
P.S.: 매 에피소드마다 나오는 밴드는 너무 길었다. 한 번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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