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데이빗 로워리의 감성 그대로[Ain't them bodies saints]

거니gunny 2022. 6.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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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을 해도 어떻게 이렇게 했는지...

이곳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은 정말 상실감이 어떤 건지 제대로 보여준다. 

심지어 영화에 나오는 딸아이까지 아무 말없이 자신의 불행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데이비드 로워리의 [고스트 스토리]가 당연히 연상되겠지만 

이 영화는 그보다는 조금은 더 얇고 투명하다. 

 

확실히 [고스트 스토리]가 훨씬 완성도면에서는 뛰어난 작품이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가슴 한편이 싸한 느낌을 받으며 울컥거린다. 

 

"보니 & 클라이드"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글쎄, 비슷한 것도 있지만 확실히 다른 면도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참 데이비드 로워리는 어쩜 이렇게도 사람 마음을 후벼 파는 영화를 잘 만들까?

 

루니 마라와 케이시 애플렉은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이 영화에서도 루니 마라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그 허전함을 아주 잘 연기했다. 

케이시 애플렉은 비록 유령은 아니지만 거의 뭐 유령 비슷하게 영화 내내 아내 주변을 서성거린다. 

 

마음이 아프다. 죽지 못해 서로를 사랑하는데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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