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모두가 평범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 시대에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살아낸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이별의 아픔이 있고, 말할 수 없는 상실의 고통이 있다. 그 상실감은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기에 오히려 영화의 힘을 빌려와야만 했다. [그래비티]로 유명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영화 [로마]를 보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나는 확신한다. 난 그냥 보통 사람이다.대부분의 영화 평론가들이 별점을 5개 만점을 주면 기대가 됨과 동시에 왠지 걱정이 된다. 그들에겐 재밌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그닥 와닿지 않았던 영화가 꽤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 사실, 이번 [로마]....그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 다르덴 형제 영화를 볼 때도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는데, 이번 영화는 정말 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