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책[누가복음 뒷조사] 만화라는 장르를 접할 때면 유독 마인드가 좀 느슨해지는 경우가 있다. 활자로만 되어있는 책을 볼 때는 나름대로 비판의 시각을 가지면서 바라보게 되는데 만화는 재미를 목적으로 보기 때문에 비판의 잣대가 사라지거나 있다 하더라도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만화라고 다 맞는 것은 아니다. 만화라도 사상과 세계관이 담겨있고, 그 세계관 속에서 한 쪽의 주장만 담아낼 수 있다. (이 책처럼 말이다) 최근 같은 출판사(새물결플러스)에서 읽었던 창조론 만화도 비슷한 구도였다. 작가는 나름 중립을 지킨 것 같았지만 결국 한 쪽 편을 들면서 끝을 맺는다. (그것도 해피엔딩으로) 그런데 그 책은 이 책에 비하면 많이 양반이었다. 이 책은 훨씬 더 과격하다. 한 쪽으로 기울어도 너무 기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