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잔인하다고 하기엔 너무도 아름다운 눈 덮힌 산에서 펼쳐지는 남녀 간의 썸 전혀 성격이 다른 두 남녀가 만났다. 남자는 내성적이다. 몇 번이고 자기 이름만 얘기하고 성을 얘기 안 한다. 반면, 여성은 엄청 개방적이다. 자기 이름이고, 자기 결혼이며 사정들을 다 얘기한다. 이렇게 직업도 다르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다르고, 생존하는 방식도 다른, 정말이지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두 사람이 생사의 길에서 홀로 남겨졌다. 사실, 삶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 나랑 마음이 맞는 사람이랑만 살 수는 없다. 어떻게든 마음이 도무지 안맞는 그들과 함께 살아내야 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너무 힘겹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살아가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