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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드라마 2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덮밥연기처럼 [언멧]

내가 만약 기억 상실에 걸렸다면? 그런 내가 매일 병원에 출근해야 하는 뇌외과의사라면?오랜만에 아주 만족스러운 드라마를 만났다. 일본 드라마 중에 이런 드라마가 있었다니!기억상실증에 걸린 어느 뇌외과의사의 좌충우돌기! 1. 오버스럽지 않은 일본 드라마우선, 일본 특유의 오버스러움이 없다는 것이 놀라운 점이다. "리갈 하이"에 나오는 코믹스러운 오버라든지, "아이 러브 유"에 나오는 로맨틱 오버같은 오버가 이 드라마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물론 중간 중간 일본 특유의 불필요한 사과 장면들은 있었지만, 뭐 그건 문화니까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게다가, 수술 장면도 이렇게 담백하게 찍어낼 수 있구나 놀라웠다. 우리가 보통 아는 수술 씬들은 대부분 급박한 BGM과 어지러운 촬영기법이 총동원 되어 드라..

제대로 각잡고 만든 의학드라마[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디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봤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피디가 제대로 각잡고 만든 의학드라마. 그 어떤 드라마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또 재미까지 잡아냈다. 응답하라를 보던 그때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넘어온 것 같다. 다만, 응답하라를 보고나서 그런지 일명, 신원호 클리셰들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아쉽긴 하다. 불X친구라고 생각하는 베프들이지만 또 그 속에서 삼각관계가 일어나고, 그 속에서 가족보다 끈끈한 우정이 피어난다. 그런데 이거... 응답하라에서 봤던 시나리오다. 이 병원 어딘가에 응답하라 '쓰레기'도 있을 것만 같은 데자뷔를 느꼈다고랄까? 대한민국 수재들이 펼치는 유쾌하고도 찡한 감동 스토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가히 기념비적인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한국에 있었던 과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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