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기억 상실에 걸렸다면? 그런 내가 매일 병원에 출근해야 하는 뇌외과의사라면?오랜만에 아주 만족스러운 드라마를 만났다. 일본 드라마 중에 이런 드라마가 있었다니!기억상실증에 걸린 어느 뇌외과의사의 좌충우돌기! 1. 오버스럽지 않은 일본 드라마우선, 일본 특유의 오버스러움이 없다는 것이 놀라운 점이다. "리갈 하이"에 나오는 코믹스러운 오버라든지, "아이 러브 유"에 나오는 로맨틱 오버같은 오버가 이 드라마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물론 중간 중간 일본 특유의 불필요한 사과 장면들은 있었지만, 뭐 그건 문화니까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게다가, 수술 장면도 이렇게 담백하게 찍어낼 수 있구나 놀라웠다. 우리가 보통 아는 수술 씬들은 대부분 급박한 BGM과 어지러운 촬영기법이 총동원 되어 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