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확실히 유럽계통 소설이라 그런지 미국 소설과는 다르게 뭔가 황혼이 짙게 깔리듯 어둑어둑하지만 그리 싫지만은 않은 느낌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예전 "리스본행 야간열차", "글루미 선데이" 영화를 볼 때 느낌이랄까. (물론 너무 일반화시키는 것 같지만, 적어도 영화나 소설이 주는 느낌은 미국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 책은 마지막 50페이지를 위해 앞부분을 그렇게 서서히 전개시켰던 모양이다 마지막은 참 흥미로웠다 ==========================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자기가 "생"을 어떻게 상대하고 있는지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 이 작가는 계속해서 생에 맞서고 대항하고 있다. 마치 하이데거의 "기투"를 보는 듯 하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