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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브롤린 4

코엔은 장르다[헤일, 시저!]

영화 전문가도 아니고, 평론가도 아니지만 코엔의 영화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쿠엔티 타란티노의 대사가 아주 유일무이하듯이 코엔의 작품도 상당히 '코엔'스럽다. 제목만 보고 뛰어든 거라 처음엔 "로마 시대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 이 이야기는 헐리우드 헌정 영화였다. 과거 헐리우드가 얼마나 정신없이 돌아갔는지, 얼마나 허술하면서도 얼마나 그럴듯하게 돌아갔는지를 코엔만의 방식으로 보여준다. 기대 없이 보다가 아주 끝까지 봐버렸다. 스토리도 상당히 신선하고 재미있다. 유명 배우가 납치를 당하는데, 영화사 대표 에디 매닉스는 입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조심하면서도 그에게 날아오는 수많은 문제들을 동시에 처리한다. 나라면 진즉 때려쳤을 테지만, 그는 어렵고 힘든 길을 묵묵하게 감당..

복수와 정의 구현은 종이 한 장 차이[더 브레이브(True Grit)]

출처: 영화[더 브레이브(True Grit)] 잠언 28:1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 성경 구절로 시작하는 미국 서부 복수 영화. @스포일러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 이 여자아이가 믿은 기독교는 무엇일까? 여자는 아빠의 복수를 한 것일까? 아니면 주의 이름을 대신해서 심판을 한 것일까? 강물에 뛰어드는 저 용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어떤 역경에도 불구하고 달려가는 끈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단순한 복수심의 힘일까? 아니면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한 무한한 신뢰일까? ================================= 이 영화는 1969년에 이미 만들어진 원작 [True Grit]을 코엔 형제가 리메이..

진정한 히어로 무비[온리 더 브레이브]

출처: 영화[온리 더 브레이브]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영화를 보는 내내 온몸을 화염으로 감싸듯 뜨거워진다. 그래닛 마운틴 핫샷팀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소방관들을 위한 헌정영화. “불타는 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끔찍한 동물이었다.” 에릭 마쉬가 내뱉은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현장에 항상 있어야만 하는 마쉬는 매번 불타는 곰이 되어 목숨을 걸고 불과의 사투를 벌인다. 이미 영화는 극초반부터 비장했다. 산불 진압팀의 팀장을 맡고 있는 에릭 마쉬(조쉬 브롤린)는 출동 전화를 받고 짐을 챙긴다. 여행가방을 챙기는 게 아니다. 하나하나 챙기는 도구들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들이다. 이후 신참들이 들어오면서 영화는 자연스레 훈련과정을 담아낸다. 군인들..

스톡홀름 신드롬 + 성장 영화 [레이버 데이]

출처: 영화[레이버 데이]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기묘한 스톡홀름 신드롬*에 성장영화를 더 했다.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공포심으로 인해 극한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현상. 스톡홀름 노르말름스토리 사건에서 유래. 네이버 지식백과) 과거에 생긴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 밖을 나가지 못하는 엄마, 그리고 그녀와 함께 있는 아들 헨리. 어느 날 우연히 마트에서 탈옥수 프랭크를 만나면서 모자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집까지 납치(?) 당한 모자는 의도치 않게 프랭크와 하루하루를 살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엄마 아델에겐 사랑하는 남자로, 아들 헨리에겐 경쟁해야 할 나쁜 남자로. 그들의 복잡 미묘한 동거 생활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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