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리지만, 훨씬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삶을 책으로 엿보면서 정말 한번 뿐인 인생에서 어떤 선택이 나에게 더 맞는지 생각해보는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그녀는 나와 같은 성정을 갖지않은, 사상 자체가 나랑 다른 사람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녀도 사역을 나가기 전에 수많은 갈등을 했다. 아니, 사역을 하면서도 정말 많은 갈등을 하게된다. 아빠와 함께 우간다로 떠나던 날 아침, 고급 주택가에 있는 우리 집의 더없이 푹신한 침대에서 눈을 떴던 기억이 난다. 내가 살던 동네는 귀부인들이 비싼 돈을 들여 몸과 집을 치장하는 곳이고, 동아프리카에 갈 생각은 터럭만큼도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 사치스러운 동네에서 땅콩버터 토스트의 마지막 조각을 입에 넣자마자 친구들이 환송회를 해 주기 위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