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스에 여행을 가면 꼭 추천하는 여행지가 있는데, 바로 바르도 박물관이다. 튀니지가 어떤 나라였는지, 어떤 것들을 겪어서 지금의 튀니지가 되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는 박물관이다. 바르도 박물관뿐만 아니라 웬만한 유적지는 입장료+사진 찍는 사용료를 내야 한다. 사진 찍는 티켓은 1디나르 밖에 안 하지만(약 700원 정도) 사진 사용료도 내야 한다는 것을 듣고선 조금은 의아했다. 바르도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들에겐 로마의 침략도 이슬람의 침략도 내전도 있었다는 것 (바람 잘 날이 없었구먼.) 한니발 장군이 이끌었을 때처럼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과거만을 그리워하며 살 수는 없다. 지금은 워낙 아랍국가의 색이 짙고, 그 나라만의 정체성이 없다는 것이 가끔은 서러울 것 같다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