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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2

혼돈 그 자체 [사울의 아들]

출처: 영화[사울의 아들]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낀 것은 혼란, 혼돈, 집착, 무질서, 무의미였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어떤 의미인지, 주인공이 어떤 의도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점점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을 알 수 없게 됐고, 영화는 내내 불안감을 상승시키기만 했다. 그리고 읭(?)하는 결말. 영화 초반에는 주인공 사울이 아들을 위해 장례를 치러야겠다는 마음이 짠했다. '아버지의 마음이 저런 거구나' 하고 느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정말 고구마를 10Kg 먹은 듯이 답답했다. 그러다가 종반부에 와서는 의미 부여하는 걸 포기하고 그냥 받아들였다. 이미 전쟁 자체가 혼돈인데 어떻게 그 안에서 정돈된 의미를 찾을 수 있겠는가. 이내 ..

반성하는 용기 [작전명 발키리]

[작전명 발키리] 벌써 이 영화가 나온지 10년이 넘었다. [작전명 발키리]는 '히틀러 암살작전'이라는 실화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어차피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영화이기에 보지 않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틀러의 광기어린 전쟁놀이에 신물이 난 사람들은 하나 둘 뜻을 모아 나치 정권을 몰아내려고 한다. 이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나치를 반대하는 독일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반역은 곧 죽음을 뜻하는 중에 이런 저항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나를 놀라게 했다. 책 [스키너의 심리상자]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앞에 보이는 사진은 분명히 빨간 사과이다. 피실험자는 저것이 "빨간 사과"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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